‘셜록 홈즈가 조선땅에…’ 표창원, 추리소설 출간
‘셜록 홈즈가 조선땅에…’ 표창원, 추리소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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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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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운종가의 색목인들’ 공동 집필
“제가 좋아하는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추리소설에 재미뿐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정의라는 것, 21세기 정의의 수호자 캐릭터로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비리와 부패를 심판하고 싶었습니다.”

경찰과 경찰대학 교수, 프로파일러를 거쳐 20대 국회에 입성한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추리소설 ‘운종가의 색목인들’(엔트리)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추리소설을 전문으로 써온 손선영 작가와 협업을 통해 쓴 소설로,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 속 캐릭터인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했다.

이 소설에서 셜록 홈즈는 스위스 폭포에서 떨어진 뒤 아편에 중독돼 죽기 직전의 상태로 조선 땅까지 흘러들어온다. 그를 조선 최고의 명의 이제마의 딸 ‘와선’이 정성으로 간호하고 보살핀다. 그때 조선에 와서 기생이 된 색목인 여성들이 차례로 죽어나가는 연쇄살인사건이 이어진다. 홈즈는 특유의 통찰력으로 이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표 의원은 그동안 국내 추리소설이 범죄 현장이나 범죄자 심리에 관한 내밀한 이야기, 리얼리티(현실성)가 부족했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창작 기간 협업은 표 의원이 손 작가와 매주 만나 스토리 라인과 사실 관계, 인물의 심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손 작가가 주로 초안을 써오면 표 의원이 이것을 다시 수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소설은 올해 2월 완성됐지만, 표 의원의 국회의원 출마로 출간이 다소 늦어졌다.

표 의원은 “사회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이 희생당하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 각각이 인격과 꿈을 지닌 소중한 사람들이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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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운종가의 색목인들’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저자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왼쪽)과 손선영 작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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