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기 (논설고문)
내년 12월 17일 대선 바람이 벌써부터 불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17개월 이상 남아 있음에도 여야의 잠룡(潛龍)들의 널뛰기가 시작되고 있다. 현재 잠룡들은 충청권의 반기문, 부산권의 문재인, 호남 기반의 안철수란 3각 구도에다 광역단체장까지 가세, 역사속의 후삼국 시대와 유사한 점이 많아 향후 대선 후보와 당권에 따라 정계개편까지 이어질지 정치인들의 저울질이 첨예하게 시작되고 있다.
▶신공항 논란의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1000억 원이 드는 세종시 천도(遷都)와 국회 분원(分院) 설치 문제란 또다른 사회적 갈등의 진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명박 정부 때 비효율을 제시, 행정수도 수정안을 극력 저지한 정치권이 또 권력에 눈이 멀어 민심에 불 지르며 국민적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충청권 민심을 부추겨 재미 볼 참인가.
▶광역단체장들이 잠룡으로 많이 거론되지만 대선 징크스상 서울시장을 제외하곤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도전해 빛을 본 인물이 없다. 대선 주자들은 과연 국가의 절실한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다.
▶잠룡들은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미래불안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결국 일자리 문제인 먹고사는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분노’가 세상을 뒤엎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다. 조선업 등 제조업이 아니면 다른 데서 답을 찾아야 한다.
▶신공항 논란의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1000억 원이 드는 세종시 천도(遷都)와 국회 분원(分院) 설치 문제란 또다른 사회적 갈등의 진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이명박 정부 때 비효율을 제시, 행정수도 수정안을 극력 저지한 정치권이 또 권력에 눈이 멀어 민심에 불 지르며 국민적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또 충청권 민심을 부추겨 재미 볼 참인가.
▶광역단체장들이 잠룡으로 많이 거론되지만 대선 징크스상 서울시장을 제외하곤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도전해 빛을 본 인물이 없다. 대선 주자들은 과연 국가의 절실한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다.
▶잠룡들은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미래불안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결국 일자리 문제인 먹고사는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분노’가 세상을 뒤엎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다. 조선업 등 제조업이 아니면 다른 데서 답을 찾아야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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