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용 (김해서부서 칠산파출소·순경)
과거 어려운 시절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가 지금은 경제활동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자동차 2대 이상 보유하는 가정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 보유대수가 증가함에 따라 매년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갓 운전면허를 취득한 젊은이들이 고속으로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언론이나 주변에서 종종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도로 위의 무법자들을 과연 경찰력만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 지난 2015년 12월 기준으로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2098만대를 넘어섰지만, 이에 따른 교통경찰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IT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과 자동차에 부착된 블랙박스를 이용해 보복·난폭운전과 신호위반 등 도로 위의 무법자들에 대한 감시가 가능해졌다. 현재 경찰청에서 시행중인 ‘스마트국민제보’, ‘경찰민원포털’을 이용하면 채증한 영상으로 손쉽게 신고할 수 있다. ‘나의 위험한 행동을 다른 사람이 보고 있다’는 주의와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고질적인 악습 운전자들을 하루속히 몰아내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전 국민의 스마트 신고 생활화가 속히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진용 (김해서부서 칠산파출소·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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