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9월 개막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9월 개막
  • 이은수
  • 승인 2016.07.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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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밈모 팔라디노 작품 등 영구 설치
오는 하반기 이탈리아 거장 밈모 팔라디노 등 세계적인 조각가의 작품이 창원 조각비엔날레를 통해 용지공원에 들어설 계획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조각비엔날레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개최한다.

창원문화재단은 12일 창원시청 현안브리핑을 통해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창원조각비엔날레’가 ‘억조창생(億造創生)’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3일까지 32일간 용지호수공원과 성산아트홀, 문신미술관 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윤진섭 예술감독은 이날 “이번 행사에서는 창원을 대표하는 용지호수공원을 주 무대로 이탈리아 출신의 거장노벨로 피노티(Novello Finotti), 밈모 팔라디노(Mimmo Paladino),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등 유수 해외작가들과 사실주의 조각의 독자적인 개념을 정립한 김영원을 비롯해 박은선, 이재효, 이일호, 신한철, 한진섭, 김승영, 박원주, 이경호 등 국내 정상의 작가까지 총 30여 명의 조각작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이중 밈모 팔라디노 등의 16점의 작품은 용지공원에 영구설치할 계획을 밝혀 경관조명 가미와 함께 세계적 명품공원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높이 10m가 넘는 작품이 세워지는 등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하는 뛰어난 작품들이 영구설치된다는 것이 윤 감독의 설명이다. 예산은 기부를 유도, 우수 작품들을 용지공원에 남길 예정이다.

윤 감독은 “창원은 문신, 김종영 등 뛰어난 조각가들을 배출한 예향으로, 거장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국내외 수준 높은 현대 조각작품을 선별했다. 일회성 행사로 마감하는 기존의 비엔날레와는 달리 용지호수공원에 놓이게 될 대형 조각작품들은 영구적으로 설치돼 조각공원으로 시민들의 예술적 향유를 고취시킬 것”이라며 “세계 우수 조각을 국내에 소개하는 교두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창원조각비엔날레’는 지난 비엔날레와 같이 야외전시와 실내전시를 동시에 진행한다. 성산아트홀에는 정교하고 사실적인 조각에서부터 대형설치 작품까지 현대조각의 변천과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외 현대작가의 작품 60여 점이 대중에 공개된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국제조각공모전’에 당선된 작가 6인의 특별전시가 문신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기존 개막식의 틀을 깨는 퍼포먼스 이벤트가 가미된 개막축제에는 창원조각비엔날레를 위해 특별 기획된 퍼포먼스 아트, 사운드아트, 공중곡예, 마술쇼, 무용 등이 9월 22일 용지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또 관객과 소통하는 비엔날레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가 행사기간 동안 진행되며, 국내외 현대조각의 흐름을 심도 깊게 살펴보고자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국제학술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김영원 작품.
박은선 작품.
창원 용지공원에 전시 예정인 이탈리아 거장 밈모팔라디노의 작품(무제).
윤진섭 예술감독이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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