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다시 온다
기회는 다시 온다
  • 정희성
  • 승인 2016.07.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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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기자
정희성기자
경남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조선업이 불황을 겪으며 이곳저곳에서 탄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지역 영세업체들은 줄도산을 하고 있고, 조선소 직원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다니던 학원까지 끊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조선업 불황은 졸업을 앞두거나 조선관련 학과에 다니는 대학생들에게도 큰 걱정거리로 다가왔다.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최근 대형조선소 최종면접까지 합격했지만 조선업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해당업체가 채용계획을 보류, 사실상 입사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8년 조선해양공학과를 신설한 한국국제대는 내년에 신입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폐과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지난 2008년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경상대, 창원대를 비롯해 도내 대학들이 잇따라 조선관련 학과를 개설했지만 학과 개설 10년도 채 되지 않아 위기에 처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조선업 불황 뉴스에 학생들은 좌불안석이다. 학생들이 입사하기 원하는 대형조선소는 채용계획이 요원이다.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했다. 관련 학과 교수들도 ‘일희일비’보다는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종현 경상대 조선해양공학과 학과장은 “조선경기 사이클은 변하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온다’는 생각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조선분야에도 다양한 직종과 직군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교수는 “유사업종에서 경력을 쌓다 경기가 회복되면 조선소로 이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불황이 가면 호황이 온다고 했다. 흔들리지 않고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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