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원도심 학교, 학급·학생 수 ‘급감’
김해 원도심 학교, 학급·학생 수 ‘급감’
  • 박준언
  • 승인 2016.07.2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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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곳도
김해 원도심에 위치한 학교들의 학급과 학생 수가 지난 몇 년 사이 급격히 줄어들자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 학교는 10년 만에 학급수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가 하면 학생 수도 6분의 1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4일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김해시내 원도심 지역인 부원동 김해중·김해중앙여중, 대성동 김해여중, 구산동 김해서중의 학급수가최근 수 년 사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김해중학교는 지난 2007년 33학급이던 것이 올해 3월 기준 9학급으로 줄었고, 학생 수도 1172명에서 현재 251명까지 떨어졌다.

김해중앙여중도 같은 기간 15학급 529명에서 11학급 315명으로, 김해여중은 30학급 11076명에서 11학급 334명으로 감소했다.

김해서중도 30학급 938명에서 11학급 333명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같이 학급과 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이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이 한때는 김해의 중심이었으나 도시 팽창에 따른 신흥지역으로 인구가 이동하면서 학생들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김해교육지원청은 이들 학교의 교육환경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지난 6월 조직된 ‘원도심 학교살리기 태스크포스’ 보고회를 22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당 학교들은 김해수학체험센터 유치, 영재학급 설립·운영 등 계획을 세우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T/F 위원장인 변재림 김해서중 교장은 “원도심 4개교에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환경 개선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면 김해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 학교에 예산을 투자할 필요성과 효과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도심 학교 활성화 지원을 위한 조례’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맹우 교육장은 “교육청이 김해시와 힘을 모아 원도심 학교를 살리는 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원도심학교 살리기 대책 회의가 지난 22일 김해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사진제공-김해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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