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한 중학교에서 학교소식과 교내·외 행사, 교육과정, 학생 글 솜씨 등이 담긴 학교신문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 악양중학교는 1학기를 마무리하면서 학교 방송부 ‘멋울림’ 주관으로 학교신문 ‘섬향나무’를 창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방송부 멋울림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음악을 전하는 교내 방송동아리로, 1학기 동안 있었던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와 학생들의 활동들을 모아 학교신문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 신문을 만들게 됐다.
이에 멋울림 부원들은 며칠 동안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늦게까지 취재 및 인터뷰를 해 기사를 정리하고 방송부 지도교사와 미술교사의 도움을 받아 타블로이드 6면 분량의 학교신문을 발행했다.
신문은 발행인 채창훈 교장의 발행사를 비롯해 방송부가 탄생하게 된 비화, 악양중학교의 발자취, 학교대표 선출, 체육대회, 학예회, 교육과정 설명회 등 다양한 내용이 관련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편집됐다.
또한 중국 장가계에 다녀온 기행문, 동아리·스포츠 광고, 학생들의 글 솜씨를 자랑하는 시,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4컷 만화 등 제법 알찬 내용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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