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도 뜨기 전에 삐걱이는 상평산단 재생사업
첫삽도 뜨기 전에 삐걱이는 상평산단 재생사업
  • 경남일보
  • 승인 2016.08.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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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상평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14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상평산단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가 최근 토지이용계획이 특정인에게 유리하다는 특혜의혹이 일자 1년 6개월 만에 ‘상평산단 재생사업 기본계획’ 용역을 최근 중단한 것은 옳은 방향이다. 진주시가 상평산단 재생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규제를 푼 것은 ‘토지이용계획안이 특정인에게 편파적으로 유리하다’는 기업인들의 반발 때문이다.

상평공단 전체의 20%인 42만4377㎡ 규모가 대로변을 중심으로 공업지역과 준공업지역을 복합용지로 전환되면 상가나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어 특혜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특혜의혹 부담 때문에 진주시는 재생사업 추진을 일단 중단, 공을 입주기업인 및 지주에게 넘겼다. 진주상공회의소가 참여하는 ‘산단재생협의회(가칭)’가 토지이용계획안에 대한 합의안을 가져오면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40여년 된 진주 상평산업단지를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은 제조업 혁신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재생사업은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재생을 통해 지역경제를 재생하고자 하는 것이라면 상평산업단지의 재생사업으로 미래단지로 거듭나길 기대가 크다.

기반시설 노후화로 입주기업들은 교통대란 등 경영악화에 시달리고 있어 상평공단 재생사업은 ‘필요’를 넘어서 ‘필수’ 사업으로 부상한 것은 분명하다. 하나 첫삽도 뜨기 전에 상평산단 재생사업이 삐걱거리는 것을 보면 아직도 넘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증거다. 진주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인 만큼 총력을 모아 장밋빛 청사진에만 그치지 않길 바란다. 진주시, 상공계, 입주기업 등이 하나가 되어 경쟁력 있는 상평공단 재생사업의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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