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계곡에서 휴가를 떠났던 현직 경찰관이 물 속에서 의식을 잃고 익사직전의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조했다.
8일 함양경찰서(서장 김성철)에 따르면 안의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재봉 경위는 지난 7일 오후 2시 10분께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는 용추계곡 심원정 부근에서 깊이 2미터 규모의 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박모(23·전남 여수시)씨를 구조했다.
박씨는 이날 높이 약 3미터 바위에서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힌 뒤 수심 약 2미터의 물속에서 의식을 잃었다.
긴급히 구조에 나선 김 경위는 숨을 쉬지 않고 의식이 없던 박씨에게 심폐소생술로 곧바로 시행하고 생명을 구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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