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임시회 역시나 ‘파행’
사천시의회 임시회 역시나 ‘파행’
  • 이웅재
  • 승인 2016.08.1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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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미달로 정회…새누리 6명 입장도 안해
속보=사천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201회 임시회마저 파행으로 끝났다. 이로써 사천시의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 정국이 장기화될 전망이다.(본보 11일자 2면 보도)

사천시의회는 11일 오전 11시 ‘제201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출 등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성원미달로 폐회했다.

후보 외 최다선인 최갑현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임시회는 의장 후보에서 사퇴한 최용석 의원과 박종권·정철용·김봉균·김영애 의원 등 6명만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때 김현철 후보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한대식·이종범·윤형근·정지선 의원 등은 의회동에는 나왔지만 본회의장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소속 구정화 의원의 불출석으로 세 불리를 의식한 행동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천시의회 제201회 임시회’ 개회를 선언한 최갑현 임시의장은 “의장·부의장 선출의 건을 상정한다. 그러나 정족수가 안된다. 밑에 (의견을 달리하는) 동료의원들이 와 있다. 참석을 기다려 보자”며 20분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시간이 한참 더 지나도 김현철 후보측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내려가서 만나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구정화 의원을 제외한 11명의 사천시의원들이 1층 의원연구실에서 함께 자리했다.

이들의 회동은 길지 않았다.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양 진영은 10여분 만에 갈라섰다.

최갑현 임시의장은 회의를 속개한 자리에서 파행으로 끝난 이날의 결과를 안타까워하며 “8월 말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며 폐회를 선언했다. 이달 말 ‘제202회 임시회 개최’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사천시의원들의 이날 행태가 전해지면서 지역정가가 들끓고 있다.

지역민들은 “시정을 놓고 의견이 갈린것도 아니고,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도 아닌데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 것이냐”며 “소탐대실의 과오를 더이상 범해서는 안된다. 하루빨리 의회를 정상화하고, 본분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웅재기자

 
11일 오전 11시 사천시의회 본회의장. 최용석 후보를 지지했던 6명의 의원들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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