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까지 사흘 황금연휴 피서지 인산인해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광복절을 포함해 13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에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경남 곳곳의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유명 관광지 등에는 찜통더위를 피해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경남 주요 축제장과 행사장 등지에도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경남의 낮 최고기온은 양산 36.3도, 합천·남해 36.2도, 김해 36도를 비롯해 밀양 35.7도, 거제 35.6도, 창원 35.2도, 산청 34.7도, 진주·함양 32.6도 등을 기록하는 등 도내 전 지역이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나타냈다.
이 같은 더위에 경남 18개 시·군에 위치한 창녕 부곡 하와이, 김해 롯데워터파크 등 유명 관광지에는 가족·연인 단위 피서객들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창녕 부곡 하와이에는 3일 연휴를 맞아 피서객들이 몰렸다. 창녕 부곡 하와이에 따르면 지난 14일 입장객은 6200명, 15일은 3300명으로 피서 막바지 절정을 이뤘다. 지난 6일(토)과 7일(일) 입장객 수는 3000여명과 3200여 명이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3만 7000여 명의 피서객들이 모여 물 반 사람 반을 이뤘다.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한 시민(김해시 외동)은 “일 때문에 휴가를 미뤄 왔는데 3일 연휴를 맞아 이 곳을 찾왔다. 사람들이 많아 약간 혼잡했지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도내 해수욕장에도 연휴 마지막 날까지 피서객들이 모였다.
거제 몽돌해수욕장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1만 3000여 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또 거제 구조라, 남해 은모래비치,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 등 도내 대부분의 해수욕장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산청과 하동, 거창 등 유명 계곡 등지에도 더위를 쫓으려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렸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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