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 경남일보
  • 승인 2016.08.1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객원논설위원)
쉽고도 어려운 말이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다. 각자가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깊이에 따라 자신을 알게 되는 내용과 깊이는 천차만별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의 축은 세상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 혹은 개인적 각고의 수양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의 계기를 가지게 된다.

▶인간은 노력으로 천지조화에 기여하고 만물과 공존할 수 있는 ‘천인합일’의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삶을 통해서 인간다운 인간이 된다. 모든 사물의 이치를 이해하고 도덕의 원리를 깨닫는 수신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 그것을 토대로 가정과 사회와 나라의 질서를 이루게 되면 궁극적으로 온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 ‘대학’(大學)이다. 수기치인(修己治人)체계다.

▶인간관계에서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을 그 위치에 맞게 대우해 주어야 하는 것이 그 지위에 따른 ‘중용’이다. 중(中)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올바른 도(道)이고, 용(庸)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지켜야 할 일정한 원리(原理)이다. 이것을 공자는 정명(正名)이라고 했다.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의 상호작용이 급증하고, 공유된 삶을 통해 공통된 문화 및 소속의식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가상공동체가 현실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과 사회, 나와 가정에 내재하는 지키고 행해야 하는 근본원리는 시대를 초월해 존재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들 사이에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재현 (객원논설위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