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여운
올림픽의 여운
  • 경남일보
  • 승인 2016.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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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객원논설위원)
불볕더위와 함께 시작된 올림픽은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막을 내렸다. 덕분에 계속된 열대야를 감동과 환희, 그리고 더위 이상의 즐거움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어쩌면 올 여름은 미증유의 더위를 올림픽이 견딜 수 있게 해준 셈이다.

▶올림픽은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이다. 매 경기,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명승부가 그러하지만 승부의 뒤에 숨어 있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인간승리는 경기보다 더 진한 감동을 준다. 새로운 역사가 기록되고 신화가 창조된다. 양궁의 싹쓸이 금메달과 116년 만의 여자골프 우승, 3연속 금메달 사격, 출전선수 전원 메달획득의 태권도, 손연재의 환상적 연기, 세계 최강의 중국과 맞서 가능성을 보여준 탁구는 정말 명승부였다.

▶개최국의 유리한 입지로 88서울올림픽에서 세계 5위권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 9개로 세계 8위에 랭크됐다. 이제는 온 지구촌이 한국을 강대국으로 인식하고 있는 데에는 스포츠가 기여한 몫이 크다.

▶그러나 육상과 수영 등 일부 종목은 아직도 노메달이다. 선수층이 얇고 저변확대가 안된 탓이다. 이제는 조용히 이번 올림픽의 결과를 분석, 4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 즐기는 올림픽이라지만 인간승리는 아름답다. 이기기 위해 달리고 엉키고 부딪히는 것이다. 올림픽의 여운은 다가오는 가을에도 계속될 것이다.
 
변옥윤 (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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