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파행 장기화 현실로
사천시의회, 파행 장기화 현실로
  • 이웅재
  • 승인 2016.08.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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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원 6명 등원조차 안해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양진영으로 갈려 팽팽이 맞서고 있는 사천시의회가 연이어 임시회를 개최하면서 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사천시의회는 29일 오전 11시 ‘제202회 임시회’를 열고, 중단된 의장선거 등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6명이 전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고 말았다. 시의회 사무국은 이날 임시회가 무산되면서 최용석 의원 등의 요구에 따라 오는 9월 5일 ‘제203회 임시회’ 개최를 위한 재소집을 통보할 예정이다.

후보 외 참석의원 중 최다선의원인 최갑현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임시회는 지난 ‘제201회 임시회’때와 같이 의장 후보에서 사퇴한 최용석 의원과 박종권·정철용·김봉균·김영애의원 등 6명만 참석한 가운데 개회됐다.

이날 임시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201회 임시회’와 같이 개회선언 후 정회, 속개 후 폐회선언으로 진행돼 파행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를 사고 있다.

‘제201회 임시회’때는 김현철 후보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한대식·이종범·윤형근·정지선의원 등은 의회동에는 나왔지만 본회의장에 출석하지는 않으면서 폐회 수순을 밟았다.

‘제201회 임시회’가 파행으로 끝난데 이어 두번째 임시회 마저 무산되자 지역민심이 들끓고 있다.

시민 A(64·사천시 벌리동)씨 등 복수의 시민들은 “하루빨리 의회를 정상화하고 본분에 충실해 달라는 요구를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 모양이냐”며 “한 자리에 앉아서 할말하고 요구할 것 요구해야 합의를 이끌어 낼수 있을텐데 본회의에 참석조차 안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김현철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최용석 등 복수의 사천시의원들은 “사천시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것이지 새누리당 의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다. 야당과 무소속을 포함해 전체 12명중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의 의원이 반대한다면 받아들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다수당인 새누리당에서 의장을 하겠다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김현철 후보가 안된다는 것이다. 다른 후보를 내면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시민 여론을 무시하면서 까지 파국으로 몰아가는 속 사정이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현철 후보는 “선거는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된다. 그들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고 1차투표를 무효로하고, 새로 후보 등록해 선거를 치르자고 하는것은 말도 안된다. 그리고 나를 사퇴하라고 하는데, 당 의총에서 결정한 것을 개인이 번복해서 되겠는가. 임시회를 열려면 서로 상의해서 날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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