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급등…농식품부 비축물량 푼다
배추값 급등…농식품부 비축물량 푼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9.08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풋고추 등 성수품 고공행진
추석이 다가온 가운데 폭염과 갑작스러운 호우의 여파로 배추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줄줄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명절용 물량 출하가 점차 늘어나고 비축물량이 공급돼 추석 전까지 가격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0㎏당 도매가격은 1만8398원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22.2%, 1년 전 평균 가격보다는 무려 247.9% 급등한 것이다. 지난해 워낙 배추 가격이 낮게 형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상승 폭이 지나치게 크다.

배추 한 포기당 3㎏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한 포기당 6000원대인 셈이다. 배추 소비가 확대되는 시기와 맞물린 데다,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 이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발 800m 이하에서 나는 고랭지 배추를 중심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배추와 함께 탕·국용 재료로 명절 기간 수요가 높은 무 역시 18㎏ 기준 도매가격이 1만6313원으로 지난달보다는 10.7%, 전년 평균 대비 69% 올랐다. 풋고추 값의 경우 주요 산지인 강원지역에서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한창 자랄 시기에 고온과 가뭄에 직격탄을 맞아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무려 175% 급등했다. 이 밖에도 대표적인 추석 과일인 사과와 배 가격도 각각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0.8%, 21.5% 상승했고,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는 등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와 농경연은 배추를 비롯한 추석 성수품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돼 공급량이 점점 늘고 있어,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가격 오름세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오는 13일까지를 집중 공급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정부 및 민간 비축물량을 풀어 배추와 배, 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5배가량 늘리고,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운영을 통해 각종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