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기계부품 투자유치 속도낸다
경남 항공·기계부품 투자유치 속도낸다
  • 이홍구
  • 승인 2016.09.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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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천시·함안군-5개 기업 협약 체결
684억 시설투자·372명 신규 고용키로
경남지역 항공·기계부품기업 투자유치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 함안군은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항공·기계부품 5개 기업과 684억원의 시설투자와 372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홍준표 도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등이 참석한 이날 협약식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 (주)오이항공, 은유항공정밀(주), (주)라코 등 4개의 항공기업은 사천시에, 해동기계공업(주)은 함안군에 증설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는 2013년부터 항공기 원자재 공급·조립사업을 발판으로 고속 성장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6560㎡에 사업비 143억원을 투자하여 127명을 신규 고용한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MRO(항공정비)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오이항공은 항공기 기체조립 분야와 표면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5477㎡에 사업비 127억원을 투자해 80명을 고용한다.

은유항공정밀(주)은 지난 10년간 항공기 부품을 개발·제작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업체다.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에 사업비 95억원을 투자하여 5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사천에 항공기업이 집적화된 이점을 활용하여 기존 항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라코는 2012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체다.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2390㎡에 67억원을 투자하여 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하여 첨단정밀장비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함안군에 투자하는 해동기계공업(주)은 자동차 첨단 정밀 시험·측정 설비와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안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2만6446㎡에 252억원을 투자하여 80명을 신규 고용한다. 향후 자동차·산업용 기계 부품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홍 지사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결정한 기업을 격려했다. 그는 “사천은 항공국가산단이 본격 착공되고, MRO사업, 경비행기 사업 등이 유치되면, 미래 신성장동력인 항공산업의 90% 이상이 집적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안군의 지역발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함안군은 기업 투자환경이 우수하여 앞으로 시로 승격될 만큼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특히 “관이 기업에게 인·허가권, 정책결정권을 가지고 갑질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지자체가 행정서비스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제공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하반기 투자유치 방향을 타깃산업별 기업유치로 정하고 항공 및 기계분야 우수기업 투자유치에 주력해 왔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경남도와 사천시, 함안군은 2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송도근 사천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계부품 5개 기업과 684억원의 시설투자와 372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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