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작물도 잘 키우면 돈 된다”
“사료작물도 잘 키우면 돈 된다”
  • 박성민
  • 승인 2016.09.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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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사료작물 컨설팅 강화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사료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과정에서 필요한 사료작물별 품종특성에서부터 품질과 수량을 늘이는 재배기술에 이르는 핵심기술정보를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현장 컨설팅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사료작물 재배 농가에 비해 안정적 재배에 필요한 기술축적은 미흡한 실정임을 감안하여 사료작물 재배에 관한 체계적인 기술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실시하게 된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료작물이 가을에 파종하여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동계사료작물이며, 최근 들어 재배면적과 함께 사료작물 품종도 늘고 있다. 특히 동계사료작물은 재배과정에서 제초제, 살충제 등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수확도 논에서 바로 원형곤포 사일리지로 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하계사료작물에 비해 재배와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이러한 동계사료작물 재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기 파종이다. 경남의 경우 늦어도 10월 10일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 간혹 중만생종 벼 수확이 늦어져 파종이 지연될 경우 월동 중 말라 죽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수확 10~15일전 벼가 서있는 상태에서 미스트기를 활용한 파종(입모중 파종)을 해야한다.

서부경남지역에 적합한 사료작물 품종 중에는 조생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이하 IRG) 품종인코윈어리, 그린팜 등이 추위에 강하여 적기에 파종만 한다면 안전재배가 가능하고 파종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수량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료용 청보리만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하며, 청보리만 재배하게 되면 수량이 낮으므로 IRG와 보리를 섞어서 파종을 하여 수량과 영양가치를 높이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넘겨야 하는 동계사료작물은 월동 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관리 여부에 따라 수확량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월동 전후 진압이다. 땅이 얼고 녹을 때 서릿발에 의해 작물의 밑동이 솟구쳐 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눌러줌으로써 동해와 건조피해를 막고, 뿌리발육과 가지치기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IRG의 경우 뿌리가 지표면에 분포하기 때문에 진압하지 않으면 월동율이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월동 전후 진압은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진압만 잘해주어도 조사료 생산량을 최소 15%이상 높일 수 있다.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관리와 이른 봄 제때에 웃거름을 충분히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월동 후 생육이 시작될 때이며, 남부지방은 2월 중순이 적당하다. 웃거름은 너무 빨리 주면 비료 이용효율이 감소하고, 너무 늦게 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줄고 수확시기도 늦어지게 된다. 웃거름 양 IRG는 ha당 요소비료 10~11포(210kg), 청보리와 호밀은 7~8포(150kg)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가을에 퇴비를 많이 넣었거나 봄철에 가축분뇨를 뿌릴 경우에는 화학비료 양을 그만큼 줄이면 된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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