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신도시 준공 1년만에 물 새는 오피스텔
양산신도시 준공 1년만에 물 새는 오피스텔
  • 손인준
  • 승인 2016.10.09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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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입주민 민원 제기…시공사는 "일상적 하자"
양산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이 최근 내린 비에 복도 천정에서 많은 물이 새고 곳곳에 금이 가는 등 문제가 발생해 건물주와 입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9일 오피스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양산시 물금읍 양산신도시 2단계 지역 A오피스텔(345세대)은 지난해 9월 중순 준공과 함께 입주했다. 이 오피스텔 건물은 준공된지 불과 1년여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일 태풍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17층 맨 위층 천정 곳곳에서 빗물이 새기 시작해 바닥이 홍건히 고이면서 입주민들이 물을 치우느라 한바탕 곤욕을 치뤘다.

또 건물 벽면 등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7층 건물 일부 세대 출입구에는 벽면과 천정 사이로 50㎝길이의 균열이 나 있었다.

또 17층 엘리베이트쪽 출입구 벽면에는 2m 높이의 금이 가 있는 등 건물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출입구쪽에도 금이 가면서 일부는 문이 잘 닫히지 않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불안해 하는 일부 세입자가 집을 비우고 다른 곳에 거주하면서 계약기간이 남은데도 계약파기를 요구하는 등 건물주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7층의 한 오피스텔 주인은 “하자보수가 늦어지자 세입자가 계약 중 나가려 한다. 하지만 아직 들어올려는 사람이 없어 앞으로 월세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보증금을 따로 마련해야 하는 등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다른 집주인도 마찬가지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준공된지 1년밖에 안된 건물 천정에서 물이 줄줄 새는 것은 날림공사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여러차례 사업 시행자 측에 하자보수를 요구했으나 하세월이다”고 항변했다.

사업 시행자 관계자는 “누수와 균열 등은 일상적인 하자로 문제될 만한 사항은 없다”며 “이 달 중 누수와 균열을 포함한 하자 전체에 대해 보수를 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준공 1년여 만인 양산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이 최근 내린 비에 복도 천정에서 많은 물이 새 복도에 고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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