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제철유적 조사 착수… 12월 결과 공개
철(鐵)을 기반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해 ‘철의 왕국’으로 불렸던 가야의 제철유적을 발굴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진행된다. 13일 김해시는 관내 제철유구 출토 철광석과 인근 광산에서 수습한 광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국 고문헌에 6가야 중 금관가야(현 김해)는 철을 화폐처럼 사용하고 중국의 군현에도 수출했다고 전할 만큼 철기문화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내용은 대성동고분군 등 에서 출토된 철기 부장품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진영읍 하계리 여래리유적 발굴조사에서 제련로(製鍊爐), 송풍관(送風管) 등 철 생산 관련 시설이 일부 출토됐다.
그러나 대규모 제철유적이 발굴되지 않고 철광석 채취장소도 확인되지 않아 ‘철의 왕국 가야’에 대한 실질적 단서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번 연구는 김해지역에서 출토된 제철유구 등 철제품과 철광석 산지 광물의 미세성분 함량 비교분석 철광산지 추정지 주변 취락, 관방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고고학 분석이 실시된다.
시는 가야시대 철광산지로 추정되는 상동면 대동면 일대의 철광석과 실제 철제품의 비교를 통해 광산이 확인되면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관련 유적을 확인하고 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문화재전문기관인 (재)동서문물연구원에서 맡았으며 13일에 착수해 오는 12월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중국 고문헌에 6가야 중 금관가야(현 김해)는 철을 화폐처럼 사용하고 중국의 군현에도 수출했다고 전할 만큼 철기문화의 중심지였다. 이러한 내용은 대성동고분군 등 에서 출토된 철기 부장품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2007년 진영읍 하계리 여래리유적 발굴조사에서 제련로(製鍊爐), 송풍관(送風管) 등 철 생산 관련 시설이 일부 출토됐다.
그러나 대규모 제철유적이 발굴되지 않고 철광석 채취장소도 확인되지 않아 ‘철의 왕국 가야’에 대한 실질적 단서가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시는 가야시대 철광산지로 추정되는 상동면 대동면 일대의 철광석과 실제 철제품의 비교를 통해 광산이 확인되면 추가 발굴조사를 통해 관련 유적을 확인하고 문화재 지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문화재전문기관인 (재)동서문물연구원에서 맡았으며 13일에 착수해 오는 12월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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