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흐린 날씨에도 흥행은 '선방'
남강유등축제, 흐린 날씨에도 흥행은 '선방'
  • 박철홍
  • 승인 2016.10.16 16: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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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외국인 방문 ‘급증’ 유료입장 30만명
올해로 유료화 두번째를 맞이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6일 폐막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유료 입장객 수는 30만명, 수입금은 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진주시는 추산했다. 축제기간 태풍으로 인한 임시휴장, 주말·휴일마다 내린 비 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1일 개막 이후 연휴 사흘간 10만여명의 유료입장객이 몰려 큰 기대를 갖게 했지만 주말·휴일 계속된 궂은 날씨로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축제에서 25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방문해 성공적인 유료화 모델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올해는 질과 양 모두에서 역대 최고로 준비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날씨로 인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올해 유등축제의 특징은 젊은 층과 외국인 관람객 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축제기간 유등축제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사이트 축제행사 검색어 1위에 등재되기도 했다.

전 세계 15개국 24개 도시의 한인 언론인, 자매도시 및 교류도시, 세계축제협회 회원국 등 27개국 200여명이 공식적으로 초청돼 축제장을 찾았다.

내년에는 전국 초·중·고의 평일 주간 수학여행지와 국내·외 여행사의 관광상품으로 채택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야간 프로그램 보완, 인센티브 제공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유등축제 유료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축제 프로그램과 운영방식을 배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들의 축제장 방문도 줄을 이었다. 서울특별시, 강원 태백시·평창군, 경기 수원시·의왕시·가평군, 부산 중구·영도구, 대구 북구, 충북 충주시, 전남 나주시·보성군·구례군 등 전국 20곳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진주를 찾았다.

지난해 유료화 첫 시행과 함께 설치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림막은 올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교와 천수교 인도에 가림막 대신 ‘앵두등 터널’이 설치돼 새로운 사진찍기 명소로 각광을 받았다. 또한 다리에서 남강 수상 유등을 조망할 수 있어 향후 가림막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축제기간 교통, 음식, 숙박 등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무난하게 잘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자가용 운행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불편을 감내해 준 36만 진주시민과 자원봉사자, 축제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유등축제는 축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세계 5대 명품축제 진입과 축제의 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뜻 깊은 해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2016진주남강유등축제 종료(수많은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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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2016-10-17 20:40:31
이번 축제실패갔더만..뉴스는 또 이렇게 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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