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신종 괴롭힘 ‘사이버 불링’
송재용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테러수사팀장)
[독자투고] 신종 괴롭힘 ‘사이버 불링’
송재용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테러수사팀장)
  • 송재용
  • 승인 2016.10.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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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용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테러수사팀장)

 

최근 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을 가볍게 여기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수십·수백 개의 조롱과 욕설,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언어폭력이 피해자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형태도 다양하다. △카카오톡 등 대화방에 피해 대상을 초대한 후 다수가 욕설하는 ‘떼카’ △피해 대상이 대화방을 나가도 끊임없이 초대하는 ‘카톡 감옥’ △대화방에 피해자를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 혼자만 남겨두는 ‘방폭’ △이름은 적지 않지만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특정인을 향한 비방 글을 올리는 ‘저격 글’ 등이 있다.

이처럼 사이버 불링이 범죄행위임에도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다보니 가해자들은 상대방이 겪을 피해의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고 대인관계에 필요한 기능·기술을 높이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상대방이 지금 어떤 감정인지, 자신의 글에 어떻게 반응할지 배우고 신경 써야 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우리사회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룰을 가르쳐야 한다.

송재용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테러수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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