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후조리원 전국 두번째로 싸다
경남 산후조리원 전국 두번째로 싸다
  • 김응삼
  • 승인 2016.10.1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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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주 166만원…전북 154만원
경남도내 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 요금은 일반실 166만원, 특실 199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이고, 통영시는 82만5000원(일반실)으로 전국에서 가장 이용 요금이 싼 전북 정읍시 70만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에 2000만원을 받고 있고, 산후조리원 비용이 1000만원 이상인 곳은 전국에 총 8곳에 달했는데, 7곳이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이 경남은 일반실 기준으로 평균 166만원으로 전북 154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요금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산후조리원은 일반실 800만원, 특실 2000만원이었다. 반면 전북 정읍시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70만원이었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28.6배다.

특실 이용료가 1000만원을 넘는 곳은 모두 8곳인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후조리원 1곳 이외에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특실 비용이 500만~1000만원인 조리원은 총 23곳으로 6곳(부산 해운대구, 경기 고양시·용인시, 경기 성남시, 대전 서구 등)을 빼고는 모두 서울에 있었으며, 이들도 대부분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일반실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강남구 조리원은 350만~650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됐지만, 강동구, 강서구, 송파구, 은평구, 노원구, 영등포구에서는 150만~170만원대 산후조리원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비용이 100만원 이하인 산후조리원은 7곳으로 전북 정읍 1곳, 경남 창원과 통영에 각각 2곳, 전북 전주 1곳, 경기양평 1곳 등이었다.

17개 시·도별로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을 비교해도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다.

일반실 기준으로 서울이 302만원이고, 울산(241만원), 대전(230만원), 경기(225만원), 충남(217만원), 세종(200만원) 순이었다. 전남(167만원), 경남(166만원), 전북(154만원)은 서울보다 130만원 이상 저렴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는 170만원으로 민간조리원 일반실(230만원)과는 60만원, 특실(298만원)과는 128만원의 차이가 났다.

전국 산후조리원수는 612곳으로 2012년말 478곳보다 30.2% 증가했다. 저출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출산 후 산모 관리를 산후조리원에서 받으려는 수요는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산후조리원이 모자보건법과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480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생아나 산모가 감염병에 걸린 사례는 총 804건으로 자체 관리에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남인순 의원은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조리원 이용요금, 감염병 발병 현황, 시설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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