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문자문명의 어울림 마당 개막
동서 문자문명의 어울림 마당 개막
  • 이은수
  • 승인 2016.10.2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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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성산아트홀서 ‘문자문명전’
‘2016 문자문명전’이 이달 27일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용수)과 사단법인 문자문명연구회(회장 김종원)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한글 書, 라틴타이포그래피·동서 문자문명의 대화’.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은 문자문명전은 창원 ‘다호리 붓’이 한국 문자문명의 상징이자 디지털문명이 주도하는 오늘날과 미래의 문자 영상문화를 관통하는 핵이며, ‘창원’은 한반도 문자문명의 역사적 시원지이자 미래 문자문명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다.

서예는 중국과 미국으로 세계질서 재편에 따라 글로컬(Glocal)시대의 세계예술을 선도하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선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작가 등 650명이 출품한 720점의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성산아트홀 제1, 2, 3전시실의 소주제는 ‘동서 문자 문명의 대화’이다.

현대 라틴 타이포그래피의 전개와 한글서예미학의 현대적 전개에 대한 탐구의 결과로서 다양 다기한 표현형식 전개를 본다. 강병인, 김종원, 박세호, 이병남 등 41명의 한글서예작가와, 애드 펠라(미국), 알레한드로 파울(아르헨티나), 아네트 렌츠(프랑스), 우베 로쉬(독일) 등 10여개국에서 참가한 라틴 타이포그래피 작가 26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제4전시실에서는 경남문자예술가회 정회원 강이관, 박금숙, 김능호, 황홍진 등 34명 작품이 ‘문자의미의 서적 변상’이라는 소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제5전시실에서는 ‘의미와 형상의 표현적 일치’를 소주제로, 경남문자예술가회 준회원들의 법고창신하는 정신성을 볼 수 있다.

문자 쓰기라는 일원적 행위를 넘어 문자 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사유와 문자의 일치를 확인하는 예술행위라는 것을 보여준다. 강갑숙, 변종택, 정정열, 우영자 작가 등 56명의 작품과 김일순, 성명석, 임미숙, 홍순진 등 공모무감사 참여작가 36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제 6, 7전시실에서는 신진작가의 발굴과 일반 시민들의 문자예술에 대한 이해의 제고와 저변확대, 한반도 문자문명의 시원지로서 창원의 문화적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문자예술대전에 입상한 기노부(65세 이상) 200명, 일반부 300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지난 1988년 철기시대 유적지인 창원 다호리 고분군에서 붓 다섯 자루가 출토된 것을 계기로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성산아트홀 전시장 로비에서 열리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719-7832.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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