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누구라도 불법 저질렀다면 엄정처벌
朴대통령 “누구라도 불법 저질렀다면 엄정처벌
  • 김응삼
  • 승인 2016.10.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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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K스포츠관련 최순실 의혹에 지도감독 지시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미르 및 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한 최순실씨 의혹과 관련, “만약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 자금유용 등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그동안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경제단체 주도로 설립된 두 민간재단과 관련해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두 재단이 시작할 때 미비했던 부분들을 다듬고 숙고해 문화와 어려운 체육인들을 위한 재단으로 거듭나 더 이상 의혹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감독기관이 감사를 철저히 하고 모든 것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지도ㆍ감독 해주기를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최씨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국정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검찰수사를 통해 최 씨를 포함해 어느 누구의 불법행위라도 드러난다면 엄정히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가뜩이나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거운데 의혹이 의혹을 낳고 그 속에서 불신이 커져가는 현 상황에 제 마음은 무겁고 안타깝기만 하다”며 “저는 오로지 국민께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대로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제가 머물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재단설립 경과와 관련, “문화체육 분야를 집중지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며 어려운 체육인재들을 키움으로써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익창출을 확대하고자 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들게 된 것”이라며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 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박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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