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ICT·세라믹 부품 서부경남 신성장동력 된다
항공ICT·세라믹 부품 서부경남 신성장동력 된다
  • 이홍구
  • 승인 2016.10.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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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글러스터 조성,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 등
경남도 내년부터 2400억원 들여 집중육성 방침
첨단 항공ICT와 세라믹 차량부품 소재산업이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된다. 경남도는 항공ICT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세계 항공전자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와함께 전기차 등 그린수송시스템용 융합세라믹 소재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같은 항공ICT·세라믹 부품 산업을 육성하여 서부경남의 항공·세라믹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21세기 첨단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항공ICT 융합 클러스트 조성 및 시험평가 기반구축= 경남도는 미래 50년사업으로 항공산업을 경남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천·진주 항공우주국가산업단지가 항공산업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맡는다. KAI에서 생산하는 국산 훈련기 KT-1, T-50의 경우 항공기 해외수출의 모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의 75%이상을 차지하는 항공기 엔진, 항공전자분야 핵심부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실제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에서 미국은 항공전자분야 기술이전을 거부하고 있다.

항공산업에서 엔진, 항공전자분야 핵심부품 비중이 커짐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지난 2013년 항공전자산업 육성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 매출액 3억달러 세계 15위에서 2020년 매출액 30억달러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것.

이에따라 경남도는 항공ICT 융합 클러스트 조성 및 시험평가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항공산업의 규모를 확대하여 서부경남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서부권 일대에 항공전자 부품을 생산·판매하는데 필요한 시험평가센터와 테스트베드 등 항공ICT융합센터를 조성하고 장비·설비 44종을 구축한다. 헬기용 전자지도 표준체계 솔루션 개발과 항공 국제인증프로세스 등 연구개발(R&D)사업과 연 200여명 이상의 전문인력 양성 등 기업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2000억원(국비 1400억원, 지방비 600억원)이 들어간다.

도는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내년 6월 산업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하고 미래부 예비타당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국산훈련기 T-50 항공기전자부품 국산화율을 현재 10%에서 2020년까지 40%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에 따른 전자부품 국산화율은 2022년 65%, 소형 민수헬기와 무장헬기 개발사업 국산화율도 60%로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항공전자 산업 분야 진출을 통하여 항공산업의 규모가 확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린수송시스템용 융합세라믹소재 기술개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부품에 세라믹 신소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 경남도의 큰 그림이다. 주행거리, 충전시간, 차량가격 등으로 상용화에 한계가 있는 그린수송시스템, 즉 연료전지차,수소차, 전기차 등의 부품을 세라믹 소재를 활용하여 경량화, 배터리 용량 확대를 달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차세대 자동차산업과 결합한 세라믹 소재 부품 개발을 신규 국책과제로 추진한다.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소, 도내 대학, 기업 등이 사업단을 구성하여 참여한다.

신규 과제는 1단계(2018년~2020년)로 융합세라믹 소재·부품 상용화, 평가·가공 기술개발, 2단계(2021년~2022년)로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구축으로 추진한다. 특히 핵심사업인 소재부품 상용화 기술개발은 파워디바이스,배터리, 차체·내외장재, 공조시스템, 단열·방열 복합소재 등 5개 분야로 진행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진행하는 이 사업에는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자 1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1월 정부의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하고 연말까지 시행계획 수립과 세부과제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한국세라믹기술원의 경남진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소재산업 고도화와 세라믹 융·복합 제품 상용화를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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