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스트무브먼트 “초심복귀 위해 노력”
파이스트무브먼트 “초심복귀 위해 노력”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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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가수들 참여한 정규앨범 ‘아이덴티티’ 발표
“우리도 엄청 쇼킹했어요. 캐나다 공연 중 1위 소식을 듣고 음악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죠. 하지만 바로 ‘이걸 뛰어넘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샴페인을 한 잔씩 마시고 바로 공연에 집중했죠.”

2010년 ‘라이크 어 지식스’(Like A G6)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일렉트로닉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는 6년 전 최고의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라이크 어 지식스’는 당시 회사에서 마음에 안 들어 해 직접 CD를 구워 공짜로 돌리고 유튜브에도 올리며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곡이었다.

이후 6년간 이들에겐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최근 정규 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전 세계 동시 발표하며 한국 활동에도 나섰다.

한국계 미국인 프로그레스(본명 노지환), 일본과 중국 혼혈 미국인 케브 니시, 필리핀계 미국인 DJ버맨 등 아시아계 팀인 만큼 정체성이란 뜻의 앨범 제목이 남다르게 다가온다.

앨범에는 윤미래, 씨스타 효린, 소녀시대 티파니, 박재범, 로꼬, 어반자카파, 엑소 찬열 등 한국 가수들이 대거 피처링에 참여했다. 미국의 솔자보이, 티나셰, 메이시 그레이 등도 참여해 자신들의 포부인 ‘이스트-웨스트 커넥션’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앨범을 낼 때마다 ‘라이크 어 지식스’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는지 물었다.

“매일 그 압박감을 느꼈고 지금도 느끼고 있죠. 히트를 위해 음악을 만들면 좋은 음악이 안 나오니 그 부분을 생각 안 하려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해요.”(니시)

프로그레스와 니시는 “아시아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아시아인이 섹시하다는 이미지가 생겨 신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에 참여한 미국 뮤지션들도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알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참여해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다양한 작업을 통해 동서양의 아티스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연합뉴스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가 지난 20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최근 한국 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정규 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전 세계 동시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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