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왕도도시 뿌리 찾는다’
김해 ‘왕도도시 뿌리 찾는다’
  • 박준언
  • 승인 2016.10.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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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들여 2021년까지 시사(市史) 편찬 돌입
‘가야왕도’ 김해시가 2000년 역사의 뿌리를 찾기 위한 체계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민간 등이 주축이 돼 특정 분야를 주제로 발간된 서적들은 있었지만 시가 직접 나서 김해역사 전체를 소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총 15권 분량의 책자와 CD 형태의 ‘김해시사(金海市史)’ 편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해시사’는 김해와 관련된 전체 기록을 되짚어보는 역사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행정,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이 담기게 된다.

경남 18개 시·군 중 시사를 편찬한 지자체는 거창군(1997년), 창녕군(2003년), 남해군(2010년) 등 3곳에 불과하다.

시는 이번 작업을 위해 최근 시사 편찬을 마친 경기도 등에 벤치마킹을 다녀오기도 했다.

시는 올해 사전 작업으로 지역의 향토 전문가, 시의원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시사의 당위성과 사업개요,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시사편찬 근거가 될 관련 조례 제정 등 사전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내년에는 3월까지 예산 3억원을 들여 전문 학식과 풍부한 경험이 있는 15명 이내의 편찬위원회를 조직하고, 편찬 전문 학예사채용, 기초자료 수집, 집필 분야와 목차 등 기본틀을 구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사 첫 작품으로 김해의 지리환경, 사회, 경제 분야를 담은 자료집을 2018년 상반기까지 발간할 예정이다. 이어 100여명의 집필위원들의 검수와 보완 작업을 거쳐 2021년 12월 최종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그동안 김해역사와 관련된 역사서는 조선시대에 발간된 ‘김해읍지’가 최초였다. 이후 1929년 민간차원에서 읍지가 발간되었고, 이를 번역한 ‘김해의 지명전설’이 지난 2008년에 발행됐다.

시는 이번 편찬 작업이 오랜 역사와 많은 자료를 다루는 방대한 작업인 만큼 문중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옛 사진이나, 문헌, 풍물 등의 자료협조도 당부하기로 했다.

허성곤 시장은 “읍·면·동의 역사는 어느 정도 체계가 갖춰 있지만 시 전체 역사를 아우르는 편찬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해의 역사가 제대로 담긴 시사를 발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역사와 관련해 발간된 서적들.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역사와 관련해 발간된 서적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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