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진주교당, 진주대첩기념사업회에 1000만원 전달
원불교 진주교당이 30일 오전 교당 대각전에서 진주대첩 희생영령 특별위령제 및 특별천도재비 전달식을 가졌다.
김서진 원불교 진주교당 교감은 “이번 기금은 임진왜란이라는 시대의 아픔속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해 원불교 교도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며 “호국영령들의 정신이 후손 만대에 이어진다면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기금을 전달 받은 안병호 진주대첩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민관군 7만명이 몰살당했다”며 “원불교 신도들이 이들 영령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는 역사속 상처를 위로하는 종교적 회심 구현과 교법의 사회적 확산, 공익성 실천을 위해 천도재비를 모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화합의 특별 천도재’를 통해 특별재비로 5억2000만원을 모금해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등 각종 사회단체에 전달했다. 이번에 진주대첩기념사업회에 성금을 전달한 것도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한편 진주대첩기념사업회는 11월8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11일에는 진주성 내 임진계사순의단과 경남문예회관에서 7만순의 합동분향 및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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