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 개량된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개발
단점 개량된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개발
  • 박성민
  • 승인 2016.11.03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원 수량성 높인 ‘햇살3호’ 출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느티만가닥버섯의 단점들을 개량한 ‘햇살3호’를 육성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였다고 3일 밝혔다.

느티만가닥버섯은 기능성이 탁월한 식용버섯이지만 재배기간이 긴데다 재배방법도 어려워 생산과 소비시장 형성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햇살3호’는 고품질이면서 수량성은 기존 품종보다 50%나 높고, 특히 재배기간을 절반가까이 줄이는데 성공한 품종으로 농가 애로를 해결한 동시에 소비자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농촌진흥청 연구비를 지원 받아 수행한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개발 연구에서 버섯균사 간 교잡육종방법을 이용하여 ‘햇살3호’를 육성하는데 성공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주름버섯속 송이버섯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활엽수의 그루터기 등을 분해시키는 목재부후균에 해당된다. 주요 특성으로는 테르펜에 의한 항종양효과, 열수추출물에 의한 항암효과, 항알러지효과, 힙신에 의한 항균효과, 말모린에 의한 항바이러스효과, 면역증강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가을 참나무, 느릅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느티만가닥버섯, 쟂빛만가닥버섯, 땅찌만가닥버섯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중반 팽이버섯과 함께 소규모로 느티만가닥버섯 재배와 생산이 이루어졌지만, 버섯 특성상 어려운 재배방법으로 생산이 지연되는 등 소비시장 형성에 난항을 겪으면서 식용버섯으로의 자리매김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다른 버섯에 비해 재배기간이 긴 편에 속하고 배양이 완료된 후에 후숙기간이 필요하여, 버섯종균 접종부터 수확까지 총 110일 정도가 소요되며 수확량도 적은 편이다. 느티만가닥버섯 신품종 ‘햇살3호’는 종균접종 후 배양과 생육까지 60일 이내에 수확 가능하며, 수확량도 기존품종의 수확량인 1병당 79g보다 50%이상 많은 123.7g을 수확할 수 있다.

최용조 농업기술원 과장은 “품질과 수량성이 좋고, 재배기간까지 줄인 버섯 신품종이 보급되면 새로운 버섯 시장 형성과 소비시장 활성화를 유도함과 동시에 느티만가닥버섯 대중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느티만가닥버섯의 단점들을 개량한 ‘햇살3호’를 육성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하였다고 3일 밝혔다./사진=경상남도농업기술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