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교육인적자원부 장관·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교수를 국무총리 지명과 호남 출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대통합위원장의 비서실장 기용에 친정인 야당이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자해행위”라며 반발이 거세다. 반대 야당인사가 김 교수 딸 결혼식에 화환을 보냈지만 반발은 그대로다. 대통령 자리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다분히 야권을 의식한 인사다.
▶대통령의 연속 ‘깜짝 인사’인 김 교수 후보지명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분노가 거세다. 김 후보자는 “국정이 붕괴하는 상황을 보고 그대로 있기 힘들었다”고 총리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노무현 정신’ 본질은 편 가르기가 아니라 국가를 걱정하는 것”이라 했다.
▶야당은 국민·참여정부 인사를 ‘재활용’하면 국민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여기는 것부터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했다. 비서실장이 된 한 실장이 그간 국민통합을 위해 무엇을 했고, 지난 대선 때 말을 갈아탄 대가로 얻어낸 그 자리를 개인적으로 즐겼는지는 모르지만, 배신이란 것이다.
▶DJ·노무현 남자의 배신을 본 국민들 중에는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의 고사성어가 옛말이 됐다 한다. ‘충신은 나라를 위해서 두 임금을 섬기는 것도 불사한다’라는 뜻으로 써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한다.
▶대통령의 연속 ‘깜짝 인사’인 김 교수 후보지명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분노가 거세다. 김 후보자는 “국정이 붕괴하는 상황을 보고 그대로 있기 힘들었다”고 총리직 수락 배경을 밝혔다. “‘노무현 정신’ 본질은 편 가르기가 아니라 국가를 걱정하는 것”이라 했다.
▶야당은 국민·참여정부 인사를 ‘재활용’하면 국민이 박수를 칠 것이라고 여기는 것부터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했다. 비서실장이 된 한 실장이 그간 국민통합을 위해 무엇을 했고, 지난 대선 때 말을 갈아탄 대가로 얻어낸 그 자리를 개인적으로 즐겼는지는 모르지만, 배신이란 것이다.
▶DJ·노무현 남자의 배신을 본 국민들 중에는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의 고사성어가 옛말이 됐다 한다. ‘충신은 나라를 위해서 두 임금을 섬기는 것도 불사한다’라는 뜻으로 써야할지도 모르겠다는 말도 한다.
이수기 (논설고문)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