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록지 않은 고용시장
녹록지 않은 고용시장
  • 황용인
  • 승인 2016.11.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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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 (창원총국 경제팀장)
황용인기자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는 취업일 것이다. 이는 갈수록 기술은 첨단화되고 불황의 늪이 깊게 드리워지면서 현실적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매년 60여만 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졸업을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으로 꼽히는 공무원 시험에 45여만 명의 청년들이 도전한다고 하니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취업도 힘들지만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나와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하다. 얼마 전 금융에 IT기술이 결합한 ‘핀테크’가 확산되면서 은행 창구 종사자들도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통계청은 금융업 종사자에 대해 지난 9월 기준으로 은행·신용카드 등에 26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여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 27만1000명을 정점으로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노동시장 동향자료를 통해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지난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기록을 낸 것이다.

이는 조선업종의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대량 실직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전자·IT 업종 등의 불황에도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보인다.

지역 내 STX조선해양은 한때 ‘빅3’조선업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나 수주 급감 등의 영향으로 인해 평형수를 다 채우지 못한 선박처럼 대량실직의 쓰나미에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형국이다.

취업자들의 희망은 결국 경제성장이라 할 것이다. 지금의 경제가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고 하지만 고용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는 거침없는 경제성장이 오기를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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