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우수한 친환경 조사료 벼 ‘영우’ 개발
가공 우수한 친환경 조사료 벼 ‘영우’ 개발
  • 박성민
  • 승인 2016.11.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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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활용성 높아 쌀 수급조절 기대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친환경 조사료 이용성과 우수한 가공적성을 동시에 가진 사료용 벼 ‘영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개발한 ‘영우’는 기존 사료용 벼에 비해 출수기를 앞당기고, 수량성, 내병충성, 용도 다변화 가능성 등을 높여 생산성과 산업용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닌 품종이다. 기존 사료용 벼보다 꽃 피는 시기를 10일 이상 앞당김으로서 등숙비율 향상을 통한 충실한 종자생산이 가능하다. 잎, 줄기, 이삭 모두를 포함하는 지상부 건물수량은 20t/ha로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개발한 사료용 벼 중 단연 최고이다. 또한, 벼의 주요 병해충인 도열병, 흰잎마름병(균계 K1~K3, K3a),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및 바이러스 매개충인 애멸구에도 저항성을 갖고 있으며,아밀로스 함량이 27.3%로 쌀면 전용 품종인 ‘새미면’과 ‘팔방미’ 만큼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우’는 가축이 소화 흡수할 수 있는 사료의 영양가 지표를 나타내는 가소화양분총량(TDN)도 71.7%로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나 청보리와 비슷하거나 높았다.

‘영우’는 우리나라 중부 및 남부평야지 재배 가능하다. 농가에서 품종고유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사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배 시 몇 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최대수량을 확보하려면 다비재배(질소 18㎏/10a)가 필요하고, 메소트리온이나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초제 사용 시 약해를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또한 사료의 영양가치 및 알곡의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출수 후 15일에서 30일 사이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시기가 늦어지면 지상부 수량성은 다소 높아지나 사료의 영양가치 및 가축의 소화율은 낮아질 수 있다. ‘영우’ 종자 공급을 원하는 농가·업체 등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www.fact.or.kr) 종자사업팀에 문의·신청하면 공급받을 수 있다.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사료용 벼 ‘영우’는 다양한 활용 가능성 덕분에 최근 기후변화로 생산량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쌀 수급조절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연구가 부족한 사료용 벼 가치발굴과 급여 기술의 확립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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