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이 칠원읍과 창원시 내서읍을 연결하는 광려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창원시와 함께 추진해 오랜 주민통행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9일 함안군에 따르면 창원시와 함께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함안 칠원읍과 창원 내서읍의 경계지역에서 단절된 0.4km(함안구간 0.22km, 창원구간 0.18km)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연결 공사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광려천은 창원 광려산에서 시작해 함안 칠원, 칠서, 칠북을 지나 낙동강으로 흐르는 지방하천으로 지난 2013년부터 함안군과 창원시에서 각각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본격 개발해 자전거라운딩, 산책 등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양 시·군 경계구간 0.4km는 하천시설물이 집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쪽은 암반(낭떠러지)이 형성되어 있어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가 연결돼 있지 않아 인근 벽산·자이 아파트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자동차가 질주하는 도로와 교량을 번갈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안전사고에 노출됨은 물론 오랫동안 이용 불편을 겪어왔다.
이의 개선을 위해 군에서는 지난 7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창원시와 협의를 거쳐 하천을 활용한 자전거 도로개설 실시 설계와 함께 경남도 관계부서와 하천점용허가를 협의 중에 있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함안 칠서면 무릉리에서 창원 내서읍 삼계리까지 약 14km 광려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전구간이 완전 연결돼 주민들의 불편과 오랜 숙원을 해소함은 물론 군과 창원시가 협력 상생 발전하는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군수는 “시·군 경계 사각지대에 단절돼 있던 생태하천 자전거·산책로를 연결함으로써 양 지자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의 모델이 됐다”며 “광려천 생태하천을 애용하고 있는 칠원 자이·벽산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겪어오고 있는 불편을 완전 해소해 주민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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