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양파
[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양파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2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뱃살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고지혈증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몸에 큰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생기는 혈관 손상이 더 큰 문제를 유발시키게 된다.

혈관이 손상되는 주요이유는 대사증후군으로 진행하는 상태에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만성적인 염증물질이 몸에서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콜레스테롤이나 지질이 많아졌다고 해서 혈관은 쉽게 부식되지 않지만, 오랜 시간 몸에서 혈관세포에 염증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혈관이 부식될 수밖에 없다.

양파의 케르세틴 성분은 이 염증물질들의 반응을 억제해주어서, 대사증후군으로 진행된 상태라 할지라도 염증반응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악화의 고리를 끊어주고, 황화알릴은 혈액이 염증반응에 의해서 혈전 상태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혈전생성을 차단해서 뇌졸중이나 심장마비가 일어나는 단계로 진행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또한, 양파 속에는 페쿠친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분해하고, 그 수치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원인마저도 차단해준다.

이런 성분들은 대사증후군의 원인을 차단하고, 염증반응을 억제함으로서 진행을 막아주고,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큰 질병의 발병까지도 예방해주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라면 양파는 필수적으로 섭취해야만 하는 해독재료가 된다.

양파는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양파 1개를 잘게 썰어서 물 30cc 정도에 5분~7분 정도 끓여서 부드럽게 익히거나, 전자레인지가 있는 경우라면 그냥 반으로 잘라서 렌지에 2분간 돌려서 익혀 먹으면 속쓰림을 피할 수 있다. 양파를 익히는 과정에서 국물이 스며 나오면 그것을 함께 믹서에 넣어서 과일이나 다른 재료와 함께 갈아주면 된다. 대사증후군이 심하지 않다면 사과나 키위 등 단맛이 나는 과일과 섞으면 되고, 대사증후군이 어느 정도 이상 진행한 경우에는 베리류나 토마토와 섞으면 대사증후군의 고리를 끊는데 도움이 된다.

해독 프로그램과 함께 하루에 두 개의 양파를 3주간 복용한 후에 고지혈증의 변화를 관찰해보자. 아침에 양파주스 한 잔, 저녁에 한 잔 이렇게 두 잔을 추천한다. 생양파를 주스로 만들 때는 하루 분량을 1/4개 이하로 시작해보는 것이 적합하다. 예를 들면 토마토 3개, 양파 1/4개를 주스로 만들어 하루에 두세 번 나누어 먹어보는 수준에서 시작해보는 것이다. 대사증후군 환자들을 위한 재료라고 해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아닌 사람들은 섭취하지 말라는 오해는 없길 바란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