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오는데… AI확산 조심에 도내 지자체 비상
철새 오는데… AI확산 조심에 도내 지자체 비상
  • 차정호·김철수·원경복기자
  • 승인 2016.11.2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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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 등 가동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도내 각 시·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각 시·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여름철 콜레라 파동으로 남해안 일대의 지자체들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번에는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사전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함양군은 최근 AI발생에 따라 일반농장에 비해 질병발생이 잦은 닭, 오리 계열화 소속농장(13호)에 소독약품 400kg을 공급, 긴급 방역에 나섰다.

함양군은 지난 7월 중규모 이상 가금농장 30여 호를 대상으로 소독약품 4.5톤 분량을 공급하고 상시소독 작업을 벌여왔다.

함양군 관계자는 “앞으로 농장주변 야외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 야생동물 출입을 통한 AI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내 소독약품, 생석회 등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면서 “일선 농가의 농장 내·외부 소독을 주2회 이상으로 강화해 AI발생을 원천봉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고병원성 AI가 철새 도래시기에 즈음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여름철 폭염과 콜레라 파동으로 막대한 수산업계 피해를 입은 도내 지자체들은 철새 도래시기를 맞아 조류인플루엔자의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고성군도 지난 23일 철새도래지인 마암면 간사지, 마동호와 대가저수지 등 철새도래지와 마암면 육용오리 계열농가와 산란계 농장을 현장 방문해 AI방역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고성군은 AI의 유입 차단을 위해 그간 운영해 온 구제역·AI방역대책 상황실을 AI특별 방역대책 상황실로 개편하는 등 긴급 차단방역 대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방역관리를 위해 매일 현장을 방문함과 동시에 임상 예찰 및 분변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공동방제단 보유 소독 차량을 이용해 하루에 2회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새에서 유입될 수 있는 고병원성 AI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해군은 24시간 가축방역 대책상황실을 운영, 의심 신고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집중 예찰과 소독초지를 비롯한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남해군 내에는 닭 540농가, 5만 6000마리, 오리 17농가 280마리 등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가금사육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소독약품 1200병과 보호복 740벌을 주중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정호·김철수·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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