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중년 이후 해독재료
[김우상의 건강이야기] 중년 이후 해독재료
  • 경남일보
  • 승인 2016.11.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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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중년을 지나서 노년이 될수록 위산을 제대로 조절해주는 음식들의 중요성이 높아진다. 위산은 상당히 강산이기 때문에, 음식물을 녹이기도 하고, 이와 함께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들을 살균하면서, 위에서 헬리코박터 같은 균들이 살지 못하도록 깨끗한 환경을 마련해줄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위산의 강도에 의해서 우리가 먹는 음식물들의 성분이 바뀌기도 하는데, 위산에 의해서 우리가 섭취하는 십자화과채소의 인돌3카비놀은 항암효과가 두 배 이상 강해지는 디인돌리메탄으로 바뀔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위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세포의 능력이 감소하면서 위산의 농도가 묽어진다. 이 때문에 음식을 분해하거나 살균하는 능력을 비롯한, 유효성분 물질을 바꾸는 능력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해독기능이 감소하면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간다.

위산이 묽어지는 원인은 위의 점막손상이나 약화에 의해서 위산을 분비하는 세포가 손상이 된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해독기관은 위이다. 위장의 벽세포가 손상을 받아서 위산이 묽어지면 묽어질수록 노화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위산의 농도가 더 묽어지지 않고 젊을 때의 진한 상태를 지켜가는 것은 노화를 방지하고 병을 예방하는 기본 해독수단이다.

나이가 많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소염진통제를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수시로 복용하는 습관을 비롯한, 제산제의 남용 등의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만 할 습관이다. 이런 약들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벽을 보호하는 점액이 일시적으로 분비되지 않게 되서 위벽이 위산에 의해서 손상을 받는데, 장기적으로는 위산을 분비하는 세포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소영진통제와 제산제는 이런 부작용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제산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적절한 산도를 방해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을 제거하기도 어렵게 되고, 음식을 충분히 분해시키지 못해서 장내독소를 높이는 결과를 유도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위의 산도와 위점막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재료들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강황가루는 위에서 위산과 그 보호막인 위점액의 적절한 조절을 해주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위염이나 속쓰림이 있는 경우라면 제산제를 달고 다니는 습관을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강황을 가까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레의 주재료로 사용되는 강황가루는 위점액 보호의 기능만 탁월한 것이 아니다. 간해독의 전 과정에 도움이 되면서, 항산화효과까지 뛰어나기 때문에 위장관 해독의 가장 중요한 기본재료에 속한다.

강황은 전 연령층에서 모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중년층 이후의 연령대라면 위산의 산도가 기능이 감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는 강황가루를 항상 가까이하는 것이 기본적인 해독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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