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봉의 건강이야기] 경추디스크 증상과 치료
[정석봉의 건강이야기] 경추디스크 증상과 치료
  • 김귀현
  • 승인 2016.12.0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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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봉 (진주본병원 척추센터장)
 
정석봉 진주본병원 척추센터장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목 주위 어깨가 아프면서 팔에 힘이 빠질 때 목 디스크 질환과 어깨의 회전근개 질환을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데 이는 의사들도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경추 디스크란 목 쪽 척추인 경추와 경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디스크) 사이로 내부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으로, 디스크가 경추 신경의 중심을 누를 때를 경추증이라고 한다. 이때 손이 둔해지거나 보행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나이가 듦에 따라 디스크 내 물질의 수분이 줄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수핵이 빠져 나오는 것이 주원인인데 때로 외상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뒷목 및 어깨 상부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목 부위에 따라 어깨나 팔의 통증, 근력 약화가 발생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척수에 손상을 줘 보행이 어렵거나 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검사(MRI), 필요 할 때는 근전도를 시행하는 것이 경추증 첫 진찰 시 진료 방법이다. 치료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관찰한다. 이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신경 차단술 주사 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근본적 병 치료를 위해서가 아닌 통증 완화, 염증 완화에 목적을 둔 치료 방법으로 효과는 일시적이며 필요 시 추가로 시술을 할 수 있다. 단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2, 3개월에 한번 정도만 시술하는 것이 좋고 경추의 경우 주사로 인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 시 유의해야한다.

목 디스크의 수술적 치료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참기 힘든 통증이나 근력 약화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기에 시행하기도 한다. 3가지 방법이란 앞쪽으로 목을 3, 4cm 절개해 해당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를 하나로 유합하는 방법,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는 방법, 그리고 경추증의 경우에는 뒤쪽으로 척추 궁을 열어 신경압박을 풀어주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빠져 나온 수핵만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법이 개발되어 있으나 불완전한 수술이 될 수 있어 흔히 쓰이지는 않는다.

목 디스크는 나이, 자세와 관련이 많은데 나이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나쁜 자세는 교정이 필요하다. 우선 자세를 바르게 하고 베게는 높지 않은 것이 좋다. 소파에서TV를 볼 때도 목은 반드시 펴도록 하자. 컴퓨터 작업 시엔 모니터를 눈높이로 하거나 5도 정도 높게 하는 것이 좋으며 목은 길게 빼지 말고 턱도 약간 당긴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할 경우에는 시간당 5분정도 스트레칭을 권하는데 이때 과도한 목 스트레칭은 목 디스크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목 통증은 대부분 휴식이나 운동으로 회복할 수 있고, 디스크 탈출증 진단은 흔하지 않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구하는 것을 권한다.

정석봉 (진주본병원 척추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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