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상의 건강이야기] 눈 보호하는 시금치
[김우상의 건강이야기] 눈 보호하는 시금치
  • 경남일보
  • 승인 2016.12.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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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눈 건강은 중년 이후의 활동력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건강지표다. 눈이 어두워지면 문화활동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풍성한 삶을 누리기가 어려워진다.

시력을 담당하는 부위들 중에서도 황반은 시신경이 밀집된 중심부인데, 이곳이 중심시력을 담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눈으로 책을 읽거나, 운전을 할 수 있는 등의 일상생활은 이곳에 문제가 없어야만 가능한데, 노화 자체가 이 곳에 문제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가, 황반을 보호하기 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아직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황반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기가 쉽다. 또 단순히 눈 영양제 하나만 먹으면 이 질환이 예방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꽤 많은 편이다.

이런 우리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나라에서 성인들이 실명을 하는 원인 1위는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써의 실명이고, 이를 바로 이어서 2위가 황반변성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50대 이상의 중, 노년층에서 황반변성은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의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한 상태에서는 사물의 형태가 왜곡되어서 보이기 때문에 사물에 대해 정확히 인지를 할 수가 없어진다. 사진에서처럼 사랑하는 가족들의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검은 형태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모습을 남은 평생에 다시는 볼 수가 없게 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책을 읽을 수도 TV를 볼 수도 없게 되고, 단 한 가지 형태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행되면, 검은 부분이 커져서 제대로 된 형태를 전혀 볼 수 없게 되기까지 이르게 된다.

황반에 손상이 생기는 현상은 발생 원인이 존재하는 경우라면 계속 진행한다. 흡연을 계속하는 습관을 가진 경우나, 자외선에 의해서 눈이 직접 자극을 받는 경우가 황반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사증후군과 같은 질환 상태에서 황반변성은 꾸준히 진행하기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자외선도 황반변성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성분에도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햇빛을 쬐면서도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피부를 막아주는 성분은 시금치에 가득하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인증을 받은 루테인은 녹색 식물의 색소 속에는 모두 포함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시금치에 가장 탁월하게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시금치를 먹게 되면 시금치의 루테인이 장으로 흡수된 후, 수정체를 비롯한 눈 전체로 이동해서 여기서 자외선에 대한 눈 보호작용을 나타내게 된다. 루테인이 많이 포함된 시금치를 적절히 섭취하게 되면, 적게 먹는 경우에 비해서 황반변성의 발생률이 35%가 낮아진다. 또한 루테인의 섭취가 적절한 경우에는 백내장의 발생률도 낮아지게 된다. 백내장이 진행하고 있는 경우라면, 눈이 자외선의 자극에 예민한 경우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금치를 더욱 적절하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

 
김우상(진주티아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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