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여상규·이군현 27일 새누리당 탈당
김재경·여상규·이군현 27일 새누리당 탈당
  • 김응삼
  • 승인 2016.12.2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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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핵심당원들 29일 탈당 예상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는 27일 집단탈당 및 분당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도내출신 의원 몇 명이 이에 동참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박계가 지난 21일 탈당을 결의했을 당시 경남출신 중 탈당 결의에 서명한 의원과 구두 탈당 의사를 밝혔던 의원은 김재경(진주을)·여상규(사천·남해·하동)·이군현(통영·고성)·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 등 4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김재경·여상규·이군현 의원은 27일 개혁보수신당(가칭)에 동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 의원은 23일부터 26일까지 지역구에 상주하면서 탈당과 관련한 여론을 수렴했고, 여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구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탈당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의 정치일정이 대통령 탄핵과 함께 60일이내에 치뤄질 대통령 선거를 감안할 때 새누리당이 대통령 후보도 못낼 가능성이 있는 정당으로 탈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을 당원들에게 설명했고, 당원들도 이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명쾌하게 답을 해준 당원 및 지역 유권자들이 다수였다”면서 “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탈당에 이어 지역구 시·도의원과 핵심 당원들도 대거 탈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탈당은 오는 29일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교통사고로 인해 1시간 이상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여상규 의원은 지역의 핵심 당원들을 서울로 불러 탈당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사천·남해·하동 핵심당원 12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여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여 의원측에 따르면 “참석한 120여명 중 90%정도가 탈당에 찬성했고, 나머지 10% 정도가 탈당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김무성 전 당대표시절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비상대책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이군현 의원도 이날 탈당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비박계 비상대책위에 참여했고, 탈당 결의까지 했던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은 탈당에 한발 빼고 있다.

윤 의원측은 “의견을 더 수렴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의원측은 “지난주 말 지역구를 방문해 탈당과 관련한 의견을 나눠본 결과, 여러가지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시간을 갖고 의견을 더 수렴해본 뒤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도 “새누리당 탈당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마산 회원구민과 당협구성원, 당원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박계는 이날 오전 윤 의원이 탈당 결의에 포함됐다고 발표했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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