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2017 라인업’ 발표

공연·전시 총 4개 시즌 나눠 운영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017년 공연·전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체프로그램은 총 4개 시즌으로 나뉘어 구성됐다.

시즌1 중 공연은 베토벤 음악의 개성과 진화 과정을 보여주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프로젝트 ‘앱솔루트 베토벤’, 프론티어 뉴에이지 음악을 다루는 양방언 콘서트가 열린다. 기획 전시로는 1~2월 한 달간 ‘한 시간에 보는 명화 속 인문학展’ 이 예정돼 있다.

시즌2 공연은 4월 중 대중가수 공연과 5월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과 의지를 조명한 뮤지컬 ‘영웅’이 무대에 오른다. ‘영웅’은 정성화, 안재욱, 양준모, 이지훈 캐스팅으로 공연이 준비됐으며 6월에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기다리고 있다.

지역공연단체가 두루 참여하는 8월 복합야외공연 ‘2017 여름공연예술축제’, 9월에 진주를 찾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정통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 등은 시즌3 프로그램이다.

내년 막바지인 4번째 시즌에는 11월 월드베스트 시리즈로 2개 공연이 열린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내한 특별공연 ‘카르멘’과 세계 5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특별연주가 마에스트로 유리 시모노프의 바톤 아래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브랜드 연극단체와 경남지역 연극단체가 함께하는 ‘명품 연극시리즈’, 12월 ‘송년 브라보 콘서트’도 열린다. 시즌4 전시로는 경남도문예진흥원과 협업, 젊은 레지던스 작가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청년작가회전’이 계획됐다.

이외에도 연중 프로그램으로 리버사이드 모닝·나이트 콘서트, 썬큰가든 콘서트, 무대위의 무대, 움직이는 경남문화예술회관 공연, 국립현대미술관 협업전시가 진행된다. 연중 프로그램은 도내 공연단체 가운데 공연협력단체를 공모해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인문예술살롱’, ‘가족음악교실’, ‘문화예술기획인력 양성교육’, ‘미술체험교실’, ‘예술가에게 듣는다-명사 특강’ 등 다양한 강의를 운영한다.

한편 올 한해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3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유료기획공연의 경우 수익률은 68%로 나타났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공연관람의 편식을 막고 저변 확대를 위해 패키지 공연 상품을 구성, 명품공연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도내 유일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남의 선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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