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의 부부가 시·청각 장애인에게 지속적으로 나눔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에서 전기회사를 운영하는 이점용(59)대표와 부인 김점순(57)씨가 그 주인공.
이 대표는 19일 설명절을 맞아 합천종합사회복지관 별관에서 떡국 127박스를 시·청각장애인에게 나눠줬다.
며칠 전에는 부인 김점순씨가 (주)용문전력 직원부인들과 함께 중증여성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목욕봉사와 점심식사를 대접해 시각장애인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행사를 하다 보면 시각장애인들은 잘 따라 주는데 청각장애인은 귀가 안들려서 인솔하는데 좀 어려움 있는 것을 직원들이 나서 아무 탈 없이 하고 있다”며 “봉사 활동할 때마다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묵묵히 따라준 직원들을 보면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곤 한다”고 말했다.
이후 21년째 200여명의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단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부인 김점순씨도 매년 100여명의 여성 시청각장애인에게 목욕봉사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런 봉사활동으로 지난해에는 제1회 행복나눔인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점순 씨는 “ 그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데...”라며 “최근 날씨가 많이 추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고 앞으로도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나눔 실천을 해 나가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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