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차 핵분열’ 현실화될까
새누리 ‘2차 핵분열’ 현실화될까
  • 김응삼
  • 승인 2017.01.1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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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표 쇄신안 성패ㆍ潘 정치행보 최대변수
범여권 유력주자로 분류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후 새누리당의 ‘2차 핵분열’ 가능성이 심심찮게 거론된다.

새누리당에서 지난달 현역의원 29명의 탈당 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함에 따라 그동안 잠복한 탈당 원심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입당 내지 연대를 염두에 둔 ‘인명진표’ 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데다 아직 반 전 총장이 정치적 이정표를확실히 제시하지 않은 상태여서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편이다.

추가 탈당 흐름은 크게 세 갈래다.

우선 지난달 신당 창당 동참을 밝혔다가 탈당을 보류한 지역구 의원인 심재철(5선) 나경원(4선) 강석호 박순자(3선) 윤한홍(초선) 의원 등 5명으로 이들 중 일부는 19일 오찬을 함께 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반 전 총장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권 의원들이 탈당에 좀 더 적극적이어서 ‘2차 탈당’의 첫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새누리당의 충청권 의원은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전 원내대표 등 13명으로, ‘충청권 대망론’을 위해 당적을 버릴 수 있다는 기류가 강하다. 하지만 충청권이 전면에 나서는 모양새가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새누리당의 2차 핵분열 여부는 당 쇄신작업의 성과와 반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을 향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이 친박계 저항에 부딪혀 좌초되거나 당 쇄신이 지지부진하다면 추가 탈당이 불가피하다. 또 반 전 총장이 신당을 창당할지, 기성정당에 입당할지, 아니면 무소속 후보로 나설지 등 정치적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도 변수다.

당내에서는 반 전 총장이 범여권의 사실상 유일 후보라는 인식이 퍼져있어 반 전 총장의 정치적 결단을 지켜본 뒤 탈당 여부를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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