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생활을 하던 회사원 A(38)씨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자 마땅히 돌봐줄 사람이 없어 고민이 컸다.
다행히 회사 분위기가 육아휴직 사용에 호의적인 편이었고 이미 육아휴직 중인 직장 동료도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됐다. 육아휴직 초기에는 육아와 가사가 너무 힘들어 다시 복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신씨는 “휴직 기간 등·하교를 같이하고, 소소한 대화나 놀이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함께하면서 아이와 더 가까워졌다”며 “다만 생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므로, 육아휴직급여 수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씨와 같은 ‘용감한 아빠’들이 늘면서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총 7616명으로 2015년(4872명)보다 56.3%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8만 9795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를 돌파해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경남도 남성육아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지역 남성육아휴직 신청자는 557명으로 2015년 18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이 남성 육아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2015년부터 ‘아빠의 달’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는 등 아빠의 육아참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여성의 경력유지 및 직장문화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빠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다행히 회사 분위기가 육아휴직 사용에 호의적인 편이었고 이미 육아휴직 중인 직장 동료도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하게 됐다. 육아휴직 초기에는 육아와 가사가 너무 힘들어 다시 복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지금은 매우 만족스럽다고 한다.
신씨는 “휴직 기간 등·하교를 같이하고, 소소한 대화나 놀이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함께하면서 아이와 더 가까워졌다”며 “다만 생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므로, 육아휴직급여 수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신씨와 같은 ‘용감한 아빠’들이 늘면서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총 7616명으로 2015년(4872명)보다 56.3%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8만 9795명 중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를 돌파해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경남도 남성육아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지역 남성육아휴직 신청자는 557명으로 2015년 187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같이 남성 육아휴직이 늘어나는 이유는 2015년부터 ‘아빠의 달’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는 등 아빠의 육아참여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남성 육아휴직의 증가는 여성의 경력유지 및 직장문화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빠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유연하게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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