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의 새해 맞이 ‘합동세배’
30년 역사의 새해 맞이 ‘합동세배’
  • 김귀현
  • 승인 2017.02.0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
1일 오전 11시가 조금 못 된 시각, 진주시 신안동 소재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 회관(진주종합시우회관)으로 어르신들이 모였다.

발 디딜틈 없이 모여든 어르신들은 이병도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장의 인사 직후 새해를 알리는 평시조를 읊으며 회관을 우리 소리로 가득 채웠다.

이후 빼곡한 가운데 좌-우 두 갈래로 수를 나누어 선 진주예악협회 회원들은 서로 마주보며 예를 갖추고 함께 세배를 나눴다. 희끗희끗 머리가 세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도 예를 차리는 데는 순서를 따지지 않았다.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는 이날 회원 50여 명과 이창희 진주시장, 강석주·고병훈·박인열 진주문화원 원로자문위원, 서은애 진주시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세배를 진행했다.

진주예악협회의 합동세배는 올해 34번째를 맞았다. 집집마다 찾으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는 것이 원 취지 였으나, 찾을 수 있는 집이 하루 대여섯집에 그치는 것을 안타까워 한 구자명 명예회장의 권유로 합동세배가 처음 시작됐다. 지난 1984년 시작된 것이 올해까지 연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전국 시조회 가운데는 진주예악협회의 합동세배가 가장 역사가 길다.

이날 회원들은 합동세배에 이어 병을 물리치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주를 마시고, 떡국을 서로 나눠 먹으며 정초의 정을 더했다.

이병도 진주통합지부장은 “회원이 많은데도 서로가 도와가며 잡음 없이 우리 할 일을 해왔다”며 “올해 또한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며 합동세배의 전통이 잘 이어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진주통합지부는 1일 회원 50여 명과 이창희 진주시장, 강석주·고병훈·박인열 진주문화원 원로자문위원, 서은애 진주시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세배를 진행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