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폭탄’, 공포의 화물차 적재물 낙하 왜 못막나
‘도로 위 폭탄’, 공포의 화물차 적재물 낙하 왜 못막나
  • 경남일보
  • 승인 2017.02.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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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도로 위의 폭탄’과 같은 화물차 적재물의 낙하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중장비를 비롯, 적재물 낙하사고 대부분은 운행 전 화물차 운전자들이 적재물 낙하 방지조치를 꼼꼼히 하지 않은데다 과속 때문에 발생한다. 제대로 묶지 않아 달리던 차량에서 떨어진 적재물은 차량의 속도까지 더해져 그만큼 파괴력이 커지기 때문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뒤따르던 차량이 적재물을 피하려고 급제동을 하거나 차로를 급하게 변경하면서 2차 사고 발생 가능성도 크다.

지난달 24일 대전~통영고속도로 상행선 산청 나들목 인근에서 포크레인을 실은 화물차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가드레일과 충돌, 갓길에 전복, 화물차에 실린 포크레인도 갓길에 떨어졌다. 다행히 운전자는 경상에 그쳤지만 포크레인이 고속도로 위에 추락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앞선 지난달 17일 하동군 고전면 백석고개 내리막 커브길을 3t 지게차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지며 반대 차로에 있던 1t 화물차를 덮쳐 5t 화물차 운전자 A(53)씨와 1t 화물차 운전자 B(58)씨가 모두 숨졌다.

화물차의 낙하물이 미처 치워지지 않은 채 고속도로, 국지방도로 위에 나뒹굴 때 아차 하면 큰 사고를 부르기 십상이다. 화물차에 실린 중장비의 낙하물은 ‘도로 위의 폭탄’으로 돌변할 수 있다. 지게차 등 중장비 등을 과도하게 싣고 내리막길에서 과속 등 운전을 잘못하면 한 쪽으로 쏠리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낙하사고 대부분은 운행 전 화물차 운전자들이 적재물 낙하 방지조치를 꼼꼼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고를 막으려면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도로 위의 폭탄’, 공포의 화물차 적재물 낙하를 왜 못 막는지 경찰, 도로공사 등의 책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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