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지정해역 FDA점검에 철저한 대비를
남해 지정해역 FDA점검에 철저한 대비를
  • 경남일보
  • 승인 2017.02.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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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FDA)의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 위생점검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FDA의 현장점검을 앞두고 도내 해역에서 생산된 굴에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심각성을 더해준다. 경남도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FDA 위생점검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3일 통영·거제·고성 지역에서 생산된 굴은 날것을 그대로 먹는 생식용이 아닌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도내에서 생산되는 생식용 굴 판매가 잠정 중단되는 것이다. 통영·거제·고성은 국내 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어가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전국 유일의 굴 경매장소인 통영 굴수협에서는 하루 평균 120t, 10억원 어치의 굴 경매가 이뤄진다.

이런 와중에 FDA 점검단은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지정해역 1호인 한산∼거제만, 2호 자란∼사량도 해역을 점검한다. 만약 이번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어 지정해역 인증을 받지못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FDA는 1994년 남해안 청정해역 지정 이후 굴 양식장 등의 위생 상태를 문제 삼아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굴 등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미국 수출이 안되면 캐나다, 홍콩, 일본, 심지어 중국까지 수출이 힘들어진다.

수산업계에서는 FDA 점검단의 위생점검이 예년에 없이 고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와 남해안 시·군은 FDA 점검에 대비하여 양식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며 콜레라, 노로바이러스 등 악재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 도내해역에서 1842t, 1만4212 달러 어치의 굴을 미국에 수출했다. 무엇보다 수출주체인 어민들 스스로가 자율정화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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