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 ‘중년층’도 대세
모바일 뱅킹 ‘중년층’도 대세
  • 박현영
  • 승인 2017.02.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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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새 이용률 급증… 40·50대 10% 이상 늘어
최근 1년 사이 중년층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의 ‘2016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연령별 모바일 뱅킹 이용비율은 20대가 53%, 30대 62.1%, 40대 56.1%, 50대 40.3%, 60대 13.7%로 각각 조사됐다.

이중 50대의 경우 지난 2015년(25.3%)보다 이용비율이 15%나 증가했고 40대와 60대 역시 각각 12.8%와 8%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50대의 35.8%와 60대의 37.2%는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 뱅킹을 처음 사용한 것으로 집계돼 최근 1년 새 중년층의 모바일 뱅킹 이용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층에 속하는 20대와 30대의 경우 모바일 뱅킹 이용 비율이 전년(2015년) 대비 각각 0.3%와 0.5%만 증가해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중년층의 모바일 뱅킹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이용 편의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진주시 대안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우현숙(58)씨는 2년 전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은행의 권유로 모바일뱅킹을 시작하게 됐다. 우씨는 “과거에는 주로 창구를 통해 은행업무를 해왔는데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모바일 뱅킹을 알게 됐고 사용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용하다보니 정말 편리했다. 단적으로 추운 날 은행에 가지 않아도 되고 앉은 자리에서 은행 업무를 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마트뱅킹 이용자 중 절반에 가까운 49.8%가 ‘이용의 편의성’을 손꼽았다. 이외 26.2%가 ‘스마트폰을 구입해서’, 23.1%가 ‘거래은행의 서비스로 제공’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박수진 우리은행 홍보과장은 “중년층을 위해 고객 맞춤 페이지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뱅킹 이용에 어려움을 최소화했다”며 “중년층이 모바일 뱅킹에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은행을 찾는 것 보다는 어디서든 금융 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현영미디어기자 hyun0@gnnews.co.kr



 
5일 우현숙(58)씨가 진주시 대안동에 위치한 자신의 가게 한편에서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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