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3호선 4330억원 수주
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3호선 4330억원 수주
  • 황용인
  • 승인 2017.02.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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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약 4330억원 규모의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사업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현대로템은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에서 발주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4330억 원으로 지난 2012년 12월 이집트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전동차 납품 및 유지 보수 사업 3763억 원 보다 더 큰 규모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낙찰에 있어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수출자금으로 구성된 금융패키지 등이 최종 낙찰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정부합동대표단을 이끌고 카이로를 방문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면담, 우리나라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관계 장관과의 면담 등을 가진바 있다.

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해 5월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카이로 3호선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km)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또 현지 협력사와 협업해 2018년 첫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현지로부터의 신뢰와 우리나라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지원으로 사업을 따낼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이집트는 물론 튀니지, 모로코 등 아프리카 철도시장 공략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1976년 가봉에서 화차 30량을 수주해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첫 발을 내디뎠 이후 나이지리아, 가나 등 여러 국가로부터 화차, 디젤기관차를 등 사업을 영위해 오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현대로템이 제작한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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