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게르기예프 통영 온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게르기예프 통영 온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7.02.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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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지휘
‘러시안 사운드’를 대표하는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오는 8월 2일 통영 무대에 선다.

게르기예프는 1978년 키로프 극장(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과 인연을 맺은 뒤 1988년 수석지휘자로 발탁됐다. 이어 1996년 예술감독에 취임하면서 소련 붕괴 후 혼란기에 있던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연주단체로 다시 끌어올렸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와 1년에 100여 회 이상의 지휘를 소화해낸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 ‘현존하는 최고의 지휘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동토의 예술 지형을 완전히 뒤바꿨다는 평을 받는 그는 이쑤시개같이 짧은 바톤으로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게르기예프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입상했던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조직위원장이었다. 콩쿠르 당시 조성진을 위해 참가 제한 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낮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8세기 창단, 러시아를 대표하는 단체다.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시간에는 베를리오즈, 바그너, 차이콥스키, 말러, 라흐마니노프, 쇤베르크 등 수많은 음악가가 남았다. 특히 차이콥스키, 글린카, 무소륵스키, 림스키코르사코프, 쇼스타코비치, 하차투리안, 프로코피예프 등 수많은 작곡가의 오페라 및 발레 곡을 초연한 것으로 유명하다. 마린스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과 함께 러시아의 오케스트라 ‘쌍두마차’ 로 평가받는다.

함께 내한하는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둘라이모프는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피아노 스타로 데카 레이블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피아노 소나타 6번 등을 리코딩했다.

이번 공연에서 게르기예프와 압둘라이모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어울림은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선사한다. 거장의 손끝이 이끄는 분신, 격렬한 연주자는 러시아 음악의 참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통영 첫 공연 티켓 오픈은 내달 17일부터다. 문의 650-0400.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러시아 사운드의 ‘거장’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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