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초토화에 구제역 터지면 끝장, 농촌 방역 비상
AI 초토화에 구제역 터지면 끝장, 농촌 방역 비상
  • 경남일보
  • 승인 2017.02.0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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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구제역까지 발생해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축산당국은 농장별 항체 형성률 조사와 함께 백신을 추가 접종하고 있으며 농가들은 구제역 확산 우려에 이웃집 방문도 자제하면서 숨을 죽였다. 우선 경남도는 사육두수가 많고 시·도간 경계에 있는 합천, 함양, 거창, 창녕 등으로 통하는 길목 소독을 강화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강력한 초동대처로 구제역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일이다. 초동대처에 실패하면 ‘제2의 AI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 처음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집행해야 한다. 축산농가들도 백신 접종과 차량·출입자 이동제한 등 필요한 조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구제역 확산을 막아야 한다.

구제역도 AI와 마찬가지로 확산되면 대대적인 살처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애써 키운 소중한 재산인 소와 돼지가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전국을 휩쓴 AI 대처에 파김치가 된 지자체나 축산농가들이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을 맞아 경계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현재 상황에서 구제역이 확산되면 축산 기반이 회복 불능 지경에 빠져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려 가뜩이나 팍팍한 서민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중앙 정부는 물론 지자체마다 구제역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이유다.

AI 사태도 정부가 초기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AI로 초토화에다 구제역까지 터지면 끝장이 나기 때문에 농촌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터지면 축산농가는 ‘재앙’ 수준의 피해를 피할 수 없어 철저한 방역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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